솔직히 저는 램 가격이 이 정도로 오를 줄 몰랐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11~15만 원 선이던 DDR5 32GB 구성이 지금은 두세 배 가까이 뛰었고, 저도 그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버벅임 없는 작업환경을 만들겠다는 오기 하나로 클래브 DDR5 16G × 2개, 총 32GB를 질렀습니다. 방열판은 달지 않았고, 실제로 달 필요가 없었습니다. DDR5 RAM 가격급등, 숫자로 직접 확인해봤습니다PC를 맞추러 갔을 때 상담사가 16GB를 권했습니다. 게임과 작업 병행 환경이라면 전혀 문제없다는 말이었는데, 저는 끝내 수긍하지 못했습니다. 구형 PC를 쓸 때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느려지던 그 느낌, 결국 메모리가 부족해서 생기는 병목이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여기서 DD..
PC 새로 맞추면서 스피커까지 바꾸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13년 만에 새 PC를 장만했더니 메인보드 후면부에 광출력단자가 떡하니 붙어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릴 때 MD플레이어에서나 보던 그 단자를 보는 순간, 오래된 충동이 살아났습니다. 결국 3~4일을 꼬박 리뷰를 뒤지다가 에디파이어 R20BT로 종착했고, 지금은 그 선택이 꽤 마음에 듭니다. 스피커 하나 사는데 왜 3~4일씩 걸렸을까요스피커가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번에 직접 서칭해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에디파이어 하나만 해도 라인업이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R시리즈, S시리즈, MR 스튜디오 모니터 라인까지, 처음 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저도 처음에는 집에 굴러다니던 정체불..
삼성 32인치 모니터를 개봉 직후 초기불량으로 반품한 그날, 저는 바로 LG 울트라기어 32G620B를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의 선택이었습니다. 항상 조금 더 비싸다는 이유로 LG 모니터를 외면해왔는데, 막상 써보니 그 가격 차이가 왜 존재하는지 납득이 됐습니다.삼성 반품 후 32G620B를 고른 이유초기불량으로 반품을 경험하고 나니, 다음 제품 선택에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삼성을 고르기엔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고, 그렇다고 검증되지 않은 중소기업 브랜드로 갈 용기도 없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은 가격이 합리적인 대신 품질 편차가 크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워낙 많이 들어온 터라, 결국 선택지는 LG 전자로 좁혀졌습니다.목표는 32인치 QHD..
모니터 암은 그냥 비싼 거 사면 되는 거 아닌가, 설치도 별거 없겠지?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설치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모니터 암 선택보다 설치 과정이 훨씬 더 많은 변수를 품고 있다는 걸요. 13년 만에 PC 세팅을 전면 교체하면서 카멜마운트 PMA2XP를 선택하고 설치한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해둡니다. 왜 모니터 암이었나? 13년 만의 책상 재구성모니터 암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건 순전히 공간 문제였습니다. 제 책상은 컴퓨터 전용 책상이 아닙니다. 신혼 때 와이프와 나란히 앉아 PC를 쓰려고 마련한 1800×700mm 짜리 일반 책상인데, 32인치 모니터를 메인으로 두고 25인치 벤큐 모니터를 세로 회전(피벗, Pivot) 모드로 세우고, 거기에 구형 PC용 27인치까지 놓으..
솔직히 저는 미개봉 반품 상품이라는 표현을 너무 가볍게 믿었습니다. RTX 5060Ti로 그래픽카드를 바꾸고 나서 QHD 해상도를 제대로 써보겠다고 삼성 오디세이 G5 32인치를 골랐는데, 개봉하자마자 베젤 찍힘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공식 온라인 판매처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이 더 황당했습니다. 오디세이 G5를 고른 이유와 가격 변동의 현실새 그래픽카드를 달고 나서 2012년산 LS27B240 모니터를 보고 있자니 뭔가 억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60Hz 주사율에 FHD 해상도, 그것도 중고로 15,000원에 사온 패널이었으니까요. RTX 5060Ti는 QHD(2560×1440) 해상도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카드인데, 모니터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여기서 QHD란 Full HD보다 픽셀 수..
그래픽카드 하나 고르는 데 이렇게 오래 고민할 줄은 몰랐습니다. RTX 5070 계열은 가격이 PC 한 대 값을 훌쩍 넘고, 그렇다고 낮게 타협하자니 QHD 화질에서 버벅거릴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저도 그 갈림길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결국 이엠텍 RTX 5060 TI 미라클XZ 화이트를 선택했고, 지금은 그 결정을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5070이냐 5060 TI냐, 그 고민의 끝조립PC를 맞추면서 그래픽카드만큼 머리를 싸맸던 부품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RTX 5070이나 5070 TI급으로 마음을 굳혔었는데, 막상 견적서를 받아보니 숫자가 저를 멍하게 만들었습니다. RTX 5070 TI 계열은 240만 원에서 290만 원 선까지 형성되어 있었고, 그 금액이면 웬만한 보급형 완성 PC를 한..
솔직히 저는 M.2 SSD를 직접 써보기 전까지 그냥 "SSD보다 빠른 SSD"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숫자가 높으면 좋겠지 싶어서 삼성 990 Pro를 먼저 집었다가 가격표 보고 손을 뺐고, 결국 제대로 된 상담 한 번으로 마이크론 크루셜 P310 1TB를 선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얼마나 잘못된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려 했는지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삼성 990 Pro vs 크루셜 P310, 숫자 차이가 체감 차이일까M.2 SSD를 처음 고를 때 제가 가장 먼저 본 건 순차 읽기·쓰기 속도 수치였습니다. 삼성 990 Pro는 순차 읽기 7,450MB/s, 마이크론 크루셜 P310은 약 7,100MB/s 수준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NVMe(Non-Volatile Memory ..
솔직히 저는 수냉이 무조건 고성능이라는 말을 꽤 오래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냉을 직접 써보고 나서야 그게 꼭 맞는 말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알게 됐습니다. 이번 조립PC 세팅에서 선택한 딥쿨 AG620 G2 WH는, 제 수십 년 치 PC 경험이 내린 결론이기도 합니다. 공냉 vs 수냉, 제가 직접 겪어보니 달랐습니다공냉이냐 수냉이냐는 PC 커뮤니티에서 수십 년째 반복되는 논쟁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CPU엔 수냉이 답"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조건 없이 받아들이면 안 되는 말입니다.저는 이전 시스템에서 수냉 쿨러를 실제로 운용해봤습니다. 처음엔 조용하고 냉각도 잘 됐는데, 1~2년이 지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펌프(pump) 소음이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서 ..
메인보드를 고를 때 디자인보다 스펙을 먼저 봐야 한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저는 이번에 순서를 반대로 뒤집었습니다. 화이트 색상에 먼저 꽂혔고, 그다음에 스펙을 검토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GIGABYTE B850M AORUS ELITE WIFI6E ICE를 약 3주간 써보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풀어봅니다. B850M AORUS ELITE ICE, 스펙으로 먼저 따져봤습니다저는 메인보드를 고를 때 ASROCK 아니면 GIGABYTE 두 브랜드 중에서만 픽합니다. 다른 브랜드도 몇 차례 써봤는데 내구성이나 안정성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던 경험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반면 이 두 브랜드는 별다른 문제 없이 10년 가까이 버텨주는 제품들이 있어서, 언제부터인가..
조립PC를 맞출 때마다 파워서플라이를 어디서 타협할지 항상 고민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이크로닉스를 선택했는데, 솔직히 이전 세대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꽤 있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50W GOLD 풀모듈러 ATX 3.1 화이트, 직접 장착해보고 느낀 점을 정리했습니다. 파워 등급,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날까파워서플라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가 바로 80 PLUS 인증 등급입니다. 여기서 80 PLUS란, 파워서플라이가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변환하는지를 나타내는 국제 인증 기준입니다. 쉽게 말해, 콘센트에서 당기는 전력 중 실제로 부품에 쓰이는 비율을 등급으로 표시한 것입니다.등급은 Standard부터 시작해 Bronze, Silver, Gold, Platinum,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