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하나 고르는 데 이렇게 오래 고민할 줄은 몰랐습니다. RTX 5070 계열은 가격이 PC 한 대 값을 훌쩍 넘고, 그렇다고 낮게 타협하자니 QHD 화질에서 버벅거릴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저도 그 갈림길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결국 이엠텍 RTX 5060 TI 미라클XZ 화이트를 선택했고, 지금은 그 결정을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5070이냐 5060 TI냐, 그 고민의 끝조립PC를 맞추면서 그래픽카드만큼 머리를 싸맸던 부품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RTX 5070이나 5070 TI급으로 마음을 굳혔었는데, 막상 견적서를 받아보니 숫자가 저를 멍하게 만들었습니다. RTX 5070 TI 계열은 240만 원에서 290만 원 선까지 형성되어 있었고, 그 금액이면 웬만한 보급형 완성 PC를 한..
13년 넘게 쓴 PC를 드디어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나와에서 100번 넘게 견적을 짜봤고, 용산을 갈까 동네 매장을 갈까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집에서 차로 5분 거리, 합정역 교보빌딩 지하에 있는 허수아비컴퓨터를 선택했고, 그 선택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3년 된 PC, 그냥 쓰면 안 되는 이유솔직히 처음엔 버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CPU 쿨러를 교체하고, 내부 청소를 하고, RAM 쇼트 정리(메모리 슬롯 접촉 불량을 잡아주는 작업)까지 직접 해봤습니다. 여기서 RAM 쇼트 정리란 메모리 모듈과 슬롯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이나 산화막을 제거해 전기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거기다 하드웨어 포맷(디스크를 물리적 섹터 단위로 초기화하는 방식)과..